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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 한성율 의장과 의원들은 19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울주군의회 한성율 의장과 의원들은 19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의 명운을 좌우할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가 이달 말로 예정되면서 케이블카 사업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는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역단체들의 케이블카 건설 촉구를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서는 서부 6개 읍면 주민들로 구성된 서울주발전협의회가 실무위원회를 발족해 케이블카 조기 건설 촉구에 나섰고, 19일에는 울주군의원들이 케이블카 사업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울주군의원들은 이날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위한 막바지 단계인 본안 협의를 남겨두고 군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케이블카 설치는 열악한 울산의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지역에서는 주민들을 주축으로 케이블카 조속 건설을 위한 시민운동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케이블카 사업은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의견과 낙동강유역환경청(환경청)의 노선변경 요구 등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논란을 거듭하다 최적안이 도출된 상태"라며 "본안 협의 핵심사안인 공동식생조사가 반대단체의 불참으로 무산됐지만, 군이 단독식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청과 진행할 본안 협의는 케이블카의 조속한 건설을 바라는 군민들의 기대감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울주군의회 한성율 의장은 "단독식생조사를 바탕으로 한 울주군의 본안 협의 진행은 케이블카의 조속한 건설을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절차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군민들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젠 지난 17년 간의 기나긴 소모적 논쟁에서 벗어나 논란을 매듭짓고 케이블카가 건설돼 이를 매개로 지역 관광산업을 육성시켜 나갈 수 있도록 환경청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한다"며 "의원들은 본안 협의 통과를 위해 환경청과 중앙부서를 방문하고 반대 측에게는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울산시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이나 내년 초 환경청과 본안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군은 반대단체가 식생조사에 불참하자 단독으로 식생보전등급, 생태자연도,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법정보호종 등 동·식물상에 대해 봄과 여름, 가을, 겨울 조사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환경청의 공동조사 요청에 군 측이 단독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식생조사는 본안 협의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지역에서도 케이블카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서울주발전협의회가 앞으로 진행될 본안 협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이달 12일 실무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지역 단체들도 케이블카의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일주일 간격으로 릴레이식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서울주발전협의회 신석민 사무국장은 "조만간 지역 단체들과 케이블카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시와 군이 추진하는 행복케이블카 사업은 120만 시민의 공감대 형성 속에서 영남알프스를 더욱 가깝게 하고 울산 관광산업을 이끄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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