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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본회의 전경.
울산시의회 본회의 전경.

# 활발한 자치입법·견제 기능 눈길
우선 올 한 해 동안의 분야별 성과를 보면, 총 8회 116일간의 의사일정 중 2차례의 정례회 52일, 임시회 6회 64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처리한 의안은 총 213건이 접수되어 원안가결 196건, 수정가결 12건 등으로 처리했으며, 의안 종류별로는 조례안 127건, 예산안 13건, 결의안 18건, 동의안 15건, 승인안 1건, 기타 39건 등이다. 조례안 중 4건은 심사보류됐고, 1건은 철회됐다.


이와 함께 시정의 정책방향과 업무처리 내용, 각종 주요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12차례의 시정질문이 있었고, 또 62건의 서면질문을 통해 교육·복지정책 및 지역경제,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효율성 제고 등 시정의 비판과 견제기능을 수행했다. 
아울러 23차례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합리적인 방안과 개선책이 도출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 깐깐한 행감에 이은 실속 있는 예산안 심사
시의회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진행됐다. 집행부에 대한 정책 견제와 감시 및 대안제시를 위한 감사에선 5개 상임위원회에 걸쳐 시정 요구 42건, 건의사항 289건 등 총 331건에 대해 시정·개선을 요구했다.
실제 감사장에서는 행정 잘못과 오류에 대한 적발과 지적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감사에 주력했다. 지난해 감사에서는 시정 41건과 건의 370건을 합쳐 총 411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반구대암각화 현장방문 모습.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반구대암각화 현장방문 모습.

시의회는 또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울산시와 교육청의 2018년도 예산안과 2017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2018년 당초예산의 경우 울산시는 3조4,268억 원, 교육청은 1조6,562억 원으로 확정·의결했다.
각 상임위원회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각종 낭비요소를 줄이고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최우선 활용하도록 했다. 더불어 각종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해 재정투자 사업 효과가 골고루 미칠 수 있도록 사전심사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2018년 예산안 심사는 지역경제와 활성화와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 시민 행복 및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었으며, 안전·복지 분야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 지역 현안에 대한 발빠른 대응
올해 시의회에선 또 지역의 주요현안 해결과 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촉구하는 각종 결의안을 채택을 통해 민의를 대변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우선 지역의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현대중공업 분사 사업장 및 연구기능의 지역 존치 촉구 결의안'을 비롯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 연장과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기간 연장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총 14건의 결의안을 발의해 모두 원안채택 했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울산시립도서관 건립현장 점검 모습.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울산시립도서관 건립현장 점검 모습.


채택된 결안 가운데는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안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결의안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촉구 결의안 △원전해체기술 연구센터 울산 설립 촉구 결의안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촉구 결의안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및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 울산 촉구 결의안 △울산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촉구 결의안 △발전시설 환경오염물질 강화 요청 촉구 결의안 등 굵직한 사안들이 적지 않았다.

#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상 정립
시의회는 의회 역할과 기능 및 주요 의정활동 등 의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의정 홍보관을 운영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의회상 정립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 시민들이 다양한 의정활동 자료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시민 알권리 제공을 위해 인터넷·모바일 생방송 실시간 및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회 홈페이지도 수시 보완·개선했다.
아울러 회기가 없는 동·하절기에는 지역현안 사업 추진과 민의 수렴을 위해 의원 일일근무제를 실시해 공백 없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시의회는 열린 의회 구현과 친근한 의정활동을 위해 본회의장 및 상임위원장 회의실을 개방해 총 60회 1,425명의 시민과 학생이 견학·방청하는 등 활발한 의회 견학과 '청소년 모의의회' 및 '제15회 의회사랑 스피치 대회'를 개최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정치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해 현장과 소통하며 연구·토론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시의회 의원들. 사진은 시의회 도시품격발전연구회의 도시디자인 전략 토론회 모습.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해 현장과 소통하며 연구·토론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시의회 의원들. 사진은 시의회 도시품격발전연구회의 도시디자인 전략 토론회 모습.

# 현장과 소통·연구·토론하는 의정
이와 함께 시의회는 '울산방문의 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민원 요청' 등 34건의 민원을 접수해 사안에 따라 현장을 직접 방문, 처리하는 등 주민애로사항 해결 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의원들은 올 한 해 동안 총 63건의 조례안을 직접 발의했으며,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착시키고 시정현안 사항에 대한 문제점 해결 및 대안 제시 등을 위해 도시품격발전연구회, 맞춤형복지전달체계 지원연구회, 안전도시 울산연구회, 신성장동력연구회, 산업단지주변지역 발전 및 문화유산보존연구회, 지방의회 발전 및 혁신을 위한 연구회 등 6개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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