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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등에 따른 교육부의 학교신설 축소정책에도 불구하고 울산에서는 학생 수용력이 대거 확대된다. 2021년까지 울산 전역에 10개 초중고와 유치원 1곳이 신설되는 것. 이와 함께 교육연수원과 학생청소년교육문화회관까지 건립이 추진되면서 교육기반 시설도 확충된다.

울산시교육청은 5건의 학교 신설 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송정택지개발지구 7,821가구의 개발사업에 따라 추진한 가칭 송정중학교 신설이 중앙투자심사위를 통과해 2020년 3월 개교가 가능해졌다.

송정중 신설은 지난해 4월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았지만, 송정택지개발지구에 학령인구가 더 많이 유입할 만한 데이터를 제시하고 학교 설립을 설득한 결과다.

7,821가구가 들어서는 송정택지개발지구에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이 설득력을 가지면서 정부 예산지원에서 기사회생된 셈이다. 이에 따라 송정중을 포함해 가칭 제2 송정초, 제2 언양초, 북두칠성중 신설, 교육연수원 이전 등 5건이 모두 통과됐다. 통과율 100%로 전국 평균 중앙투자심사 통과율이 50%인 점을 고려하면 전국최고다. 제2 언양초(2020년 3월, 37학급)는 울주군 KTX역세권 개발지구 인근 학생의 교육여건 개선과 통학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된다. 북두칠성중(2020년 3월, 15학급)은 울주군 서부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과 주민 숙원 해소, 지속가능한 농어촌 교육을 위해 설립된다. 

교육연수원 이전(2020년 1월)은 지난 46년간 노후된 시설과 열악한 환경 등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교직원들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중투위를 통과한 제2 온양초(2021년, 25학급), 제2 호계초(2019년, 43학급), 제2호계중(2020년, 43학급), 강동유치원(2018년, 10학급), 제2 강동초(2020년, 25학급), 강동고(2020년, 19학급) 등도 완공 혹은 신설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학생청소년교육문화회관도 2019년 7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시개발지역 등 꼭 필요한 곳에 학교를 설립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학생·학부모 교육과 정주 여건 제고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경기 회복,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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