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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6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울산공장 열사광장에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10일 6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울산공장 열사광장에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10일 전날 정회된 42차 본교섭을 갖고, 두번째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정기승호, 별도승호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00%+280만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 1차 잠정합의안 골격을 유지하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지난해 말 57년생 정년 퇴직자에게도 잠정합의된 사항을 모두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노사의 1차 잠정합의안에서 합의된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도 포함됐다.
2차에서 추가된 사안은 노사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임금성 관련해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이 새로 제시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어서는 안 된다는 노사의 공통 인식 하에 이번 2차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5일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노사는 지난달 19일 교섭에서 올해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사흘 뒤 치러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50.24%)의 반대로 부결 처리됐다.
1차 잠정합의안은 임금 5만8,000원(별도·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우수상품 구매포인트 20만점 지급 등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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