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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열 울주군수는 11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청량면 주민들과 함께 신청사 소재지인 청량면의 읍 승격 승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신장열 울주군수는 11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청량면 주민들과 함께 신청사 소재지인 청량면의 읍 승격 승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울산 울주군 신청사가 들어선 울주군 청량면이 '읍'으로 승격해 그에 맞는 위상을 갖췄다. 이로써 50년 만의 신청사 시대를 위한 큰 과제는 모두 마무리됐다.

울산 울주군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8일 자로 신청사 소재지인 청량면에 대해 읍 승격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울주군은 인구 2만 명 미만이라도 군청사의 소재지가 면인 경우 읍 승격이 가능하다고 명시한 지방자치법 제7조를 근거로 청량읍 승격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부터 기본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지난해 12월 26일 군청사도 이전했다.

읍 승격에 대한 주민들의 설문조사도 실시해 여론을 점검했다. 설문조사 결과 총 6,836세대 중 3,256세대가 유효하게 응답했다. 읍 승격에 대해 찬성 98.5%, 반대 1.5%로 압도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찬성 이유는 지역경제 발전이 38.2%, 생활여건 개선(복지/문화/교육 등)이 24.9%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는 세금 및 물가인상 우려가 47%, 현재에 만족이 30.6%로 나왔다.

이번 청량읍 승격으로 울주군은 기존 4읍 8면에서 5읍 7면 행정체제로 개편된다, 지난 2001년 범서읍과 온양읍 승격에 이어 17년만의 변화다. 군은 청량면이 청량읍으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청량읍 설치 조례'를 마련해 이달부터 입법예고 했다. 의회 상정을 거쳐 오는 3월쯤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읍 승격 기념식과 울주 정명 천년 선포식을 성대히 열어 제2의 도약을 선포할 예정이다. 신장열 군수는 "그동안 청량면민의 읍 승격에 대한 열망이 아주 높았는데 그 염원이 이뤄졌다"면서 "오는 3월 군민의 화합과 미래 천년을 열어갈 '울주! 천년을 빚다. 미래를 열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청은 1962년 울산시 승격 당시 울산 중구에 터를 잡고 업무를 처음 시작한 뒤 1979년 남구 옥동 청사로 이전해 50여 년동안 더부살이를 했다. 그 사이 군의 규모가 급속도로 발전, 군청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기존의 옥동 청사에 수용되지 못한 일부 실과의 경우 청사 인근의 민간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왔다. 

이에 군은 청량면 율리 일대 21만 1,000여㎡에 지하 2층 지상 10층의 본관동과 지하 1층 지상 4층의 의사동 규모의 신청사를 조성해 이전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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