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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지난해 1월 개장한 이후 연말까지 6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동구에 따르면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이 정식으로 개장한 지난해 1월 4일부터 12월 말까지 이용객 수는 6만 5,000여명에 달한다.


한 달 평균 5,000명 이상 이용했으며,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평균 7,000명 이상이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이 중 울산시민은 70%, 외지인은 30% 정도이다.
평균 이용률은 주말 기준 카라반의 경우 90%대, 캠핑장은 80%대 수준이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이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다 보니 예약 경쟁률 또한 폭발적이다.
주말 평균 카라반의 경우 50대 1, 캠핑장은 30대 1의 예약 경쟁률을 보였고 평일에도 카라반은 4대 1, 캠핑장은 1대1의 예약 경쟁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성수기에는 카라반은 100대 1, 캠핑장은 70~80대 1의 예약 경쟁률을 보였으며,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12월 31일에는 카라반 예약 경쟁률이 150대 1에 달했다.
동구는 지난해 인터넷 사전 예약이 폭주함에 따라 사전 예약 횟수를 1인당 월 2회로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일단 선점 예약부터 해놓는 폐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인기 덕분에 울산시와 동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8억8,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에 한 해 동안 이용객이 대거 몰렸던 이유는 앞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송림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해안길 산책코스, 대왕교 야경, 일출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동구는 분석했다.
또 최신시설이 갖춰져 있는데다 동급시설에 비해 가격이 20~30%가량 저렴한 것,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좋은 것 등도 이유로 꼽았다.
동구 관계자는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캠핑장을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이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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