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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총장 정무영)가 영국의 명문 경영대인 '카스 비즈니스 스쿨(Cass Business School)'과 함께 '복수 학위(Dual Degree) 제도'를 운영한다. Cass는 런던정경대와 런던 경영대 등 세계 최고의 대학을 운영 중인 런던대 소속으로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의 '시티지구'에 위치한다.


 두 대학 모두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과정이 개설, 에너지 거래 전문가로 성장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UNIST-Cass의 복수학위 제도에 관한 협약은 지난해 체결됐으며, 올해 1월부터 대상자를 선발해 영국으로 보낸다.


 첫 번째로 선발된 학생은 이재형(46) 씨와 김서영(25) 씨. 이들은 2017년 봄 학기에 UNIST 융합경영대학원에 입학해 두 학기 수업을 함께 들었다.
 이재형 씨는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서 13년 동안 해외석유동향을 파악해온 석유시장 분석전문가다. 국제에너지기구에도 1년간 파견돼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김서영 씨는 UNIST 경영학부로 입학해 재무회계 등 금융 분야를 전공했다.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에너지 상품 쪽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현재 세계적인 '에너지 트레이더'를 꿈꾸고 있다.


 다른 배경에서 출발한 두 사람은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실무경력이 풍부한 이 씨는 통계학이나 분석 프로그램 등에 대한 기초를 쌓으며 학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 UNIST에서 프로그래밍과 재무회계 쪽 지식을 쌓은 김 씨는 에너지 거래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야를 넓혔다.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을 총괄하는 서병기 UN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영 명문대인 Cass가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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