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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예술계의 이슈를 전하는 소식지와 문학상 수상작을 모은 작품집, 문학단체의 문예지 등이 잇따라 나왔다. 울산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책 3권을 소개한다.
 

# 울산예총 '울산예술' 겨울호
울산예총(회장 이충호)이 '울산예술' 겨울호(통권 63호)를 펴냈다.
 이번 호에서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37회 울산예술제' 소식과 울산예술 단체들의 행사 소식 등을 전한다. 스페셜 인터뷰에서는 김성춘 시인의 이야기를 담았고, 기획특집 코너에서는 'Cgfoundation' 서천관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외에도 울산문인협회 제22회 가을밤 문학축제, 울산광역시미술협회 2017 회원전, 울산학춤보존회 창립 20주년 행사, 해오름 동맹 국악교류공연,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 개관식 소식 등 지역의 문화계 이슈를 전한다.
 울산예총 이충호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예술이 생각의 산물이지만, 예술도 자율의 질서가 필요하다. 광기에 빠진 예술, 이념의 도구가 되어 설치는 예술은 예술이 아니다"며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과도 함께 가는 예술, 사회 속에서 공존의 길을 찾아가는 예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전했다.
 

# 제5회 등대문학상 수상 작품집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등대문학상의 수상작들을 모은 작품집이 나왔다. 이번 작품집에서는 '바다'와 '문학'을 주제로 한 소설, 시, 수필 등 다양한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상 윤재민의 소설 '곶'을 비롯해 최우수상 김형미의 시 '소금꽃의 시간', 박금선의 수필 '테왁, 숨꽃' 외 우수상 김영욱의 시 '넙치의 잠', 유종인의 시 '들망어업', 김필주의 소설 '오징어와 참치', 조요섭의 소설 '그림자고래' 등 다수의 작품이 실렸다.  
 김태석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발간사를 통해 "바다는 인간의 희로애락은 물론 인류의 역사까지도 포용하는 위대한 자연이다. 등대문학상은 바다와 인간이 엮어가는 무수한 파노라마적 이벤트를 문학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 울산작가회의 24호 발간
울산작가회의(회장 최장락)는 종합문예지 '울산작가' 24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반구대암각화'를 주제로 한 특집을 수록했다. 특집에는 김민호, 김병수, 도순태, 서경, 이제향, 임윤, 황주경, 성환희, 박기눙 등의 회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반구대 암각화를 보며 느낀 서정과 여름날의 천전리각석 등 각자의 개성이 담긴 문체로 반구대암각화를 노래했다. 특별기획에서는 이강민, 황주경, 이동고 씨가 소개하는 '광역시 승격 20주년 울산의 문화예술 지형'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제3회 울산작가상 수상자인 강현숙 시인의 '물 속에 비치는 집' 외 9편의 작품들과 심사평, 수상소감 등도 실렸다. 이 외에도 회원들의 초대시, 시, 동시, 동화, 수필, 소설 등을 다채롭게 담았다. 책의 출판기념회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중구 울산작가회의 사무실에서 마련한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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