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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태 울산문화원연합회장이 문화원의 한 해 계획과 문화발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문태 울산문화원연합회장이 문화원의 한 해 계획과 문화발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에는 향토문화의 보존, 발굴과 지역문화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5개 구·군 문화원이 있다. 중구·남구·동구·북구·울주문화원 등 각 구·군 문화원을 대표하는 울산문화원연합회 박문태 원장을 만나 문화원의 한 해 계획과 울산문화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달빛문화기행·금요문화마당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 문화 창조
시민·상권 공생하는 사업 역점


△문화원연합회 취임 2년차 맞은 소감.
-"2016년 3월 중구문화원장으로, 그해 7월에는 울산문화원연합회장으로 취임해 활동해왔다. 취임 후 수많은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울산의 문화가 한층 꽃피울 수 있도록 힘써왔다. 문화에는 볼거리가 필요하고, 시민들이 그러한 볼거리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문화 창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2018년 문화원연합회가 역점을 두는 사업은.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달빛문화기행'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참여해 울산의 문화와 향토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인성교육 차원에서 아버지와 함께 참여하는 학생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요즘 대화가 단절된 가족 내에서 부자지간의 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기획했는데, 신청을 받으면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에는 울산 12경을 돌았고, 올해는 현대자동차, 중공업 등 산업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또한 '금요문화마당' 공연을 시민들의 접근이 편한 태화루나 십리대숲 등으로 장소를 옮겨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울산지역문화연구지 발간사업과 권역별 어르신 성과사업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각 구·군 문화원이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해야 할 역할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지역 문화원의 역할은 향토 문화를 찾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울산은 오래전부터 산업 발전이 우선시 되면서 많은 문화재가 훼손됐고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렇게 훼손된 문화재들을 복원하고, 사라져가는 지역 문화를 더욱 찾아내 발굴하는 중심에 문화원이 서야한다. 또한 문화를 통한 관광 산업을 늘려 관광도 부흥하고 시민의 상권도 함께 살리는 굴뚝 없는 경제를 살리는데도 힘써야한다"
 
△문화원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예전에는 먹고 살기가 바빠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낮았다. 하지만 시민들이 차츰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교육프로그램 등도 많이 확대됐다. 현재 중구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문화학교에 대한 참여율만 봐도 알 수 있다. 서예, 공예, 전통 춤 등 20개 반 200여 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며, 특히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올 한 해 이루고자 하는 문화원연합회의 목표는.
-"각 구·군을 대표하는 울산문화원연합회로써 지도, 감독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중구문화원이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20여 가지의 문화행사들을 잘 진행해나가고, 시민과 지역상권이 함께 더불어 공생할 수 있도록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다"
 박문태 원장은 지난 2004년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정년퇴직한 뒤 중구의회 부의장, 중구 태화동주민자치위원장, 울산 중구지명사 집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3월 중구문화원장으로 취임한 후, 2016년 7월부터 울산지역 5개 구군문화원의 연합기구인 울산시문화원연합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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