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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긴급전화 1366 울산센터'가 위탁업체의 내부 사정으로 운영이 중단되자 대책위원회가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울산센터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의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센터는 올해 들어 잠정폐쇄됐다. 지난 2016년부터 센터를 위탁 운영해 온 사회복지법인 밝은미래복지재단과 상담원 사이에서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갈등이 빚어졌고, 이에 따라 재단 측이 지난해 10월 위탁운영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시는 재단 측에 2017년 12월 말까지 운영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기간이 지나면서 센터는 문을 닫았다. 이후 시는 센터의 운영을 맡을 수탁기관 공개모집을 3차례나 진행했지만, 응모한 법인이 없어 현재 4차 모집 공고를 냈다.

센터의 주요 기능인 24시간 긴급 상담은 1366중앙센터로 연계했기 때문에 업무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센터의 사회적 기능을 생각한다면 울산시가 손쉽게 운영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시가 직영으로 운영할 의사가 없음에도 계약기간이 남은 위탁기관의 해지를 받아들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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