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올해 70척 수주 목표 정상화 시동
현대重, 올해 70척 수주 목표 정상화 시동
  • 하주화
  • 승인 2018.01.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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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위해 R&D에 4,500억 투자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 경쟁력 강화
업계 신년회서 강환구 사장 공표
일감끊긴 해양플랜트가 회복 변수
현대중공업은 올해 70척 수주 의지를 공표하고 경영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텅빈 도크가 다시 활기를 띨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70척 수주 의지를 공표하고 경영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텅빈 도크가 다시 활기를 띨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상 최악의 위기를 넘기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올 한해 70척에 달하는 대량 수주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며 경영 정상화를 시사했다. 다만 올해 7월로 일감이 끊기는 해양플랜트는 전무한 상태여서 변곡점을 돌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경영 회복 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 자리에 참석한 현대중공업 강환구(사진) 사장은 "지난해 울산조선소 도크가 중단된 상태에서 4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며 "올해 7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해야만 (울산조선소 도크를 전면 가동하고)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다"고 발혔다.

그동안 국제 조선업계 불황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던 현대중공업이 현장 정상화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선박 수주 목표 숫자까지 언급하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신호를 준 것이다. 

강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선박 발주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LNG선이나, LNG 연료 추진 선박) 중심의 친환경 선박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까지 적용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야 하는 국제 조선업계의 환경변화가 현대중공업 수주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강 사장은 특히 "올해 첫 수주는 이번주에 계약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스위스 선사 트라피구라로부터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액은 척 당 7,000만 달러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은 이 초대형가스운반선을 2019년 말 인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 사장은 "(재도약을 위해) 4,500억 원을 연구개발(R&D)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기초체력을 어느정도 다져 놨으니 올 하반기 수주한 선박들의 본격 건조작업에 앞서 올해 최대한 많은 선박을 수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사업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7월 마지막 해양플랜트를 인도한 이후엔 남은 일감이 없다. 강 사장은 "지금 (해양플랜트를)수주하더라도 1년 가까이 쉬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대안을 찾아야 해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실, 영업지원들은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해 할 일이 있겠고 현장 같은 경우 조선 부문에 지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해양플랜트의 일감절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 사장은 1년을 언급했지만, 현재 수주 계획이 전무한 상태여서 그 이상 기간 동안 일감절벽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남은 해양플랜트 일감은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해상플랫폼이고 6~7월이면 인도가 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현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제외)은 올해 102억 달러 정도 수주 목표를 잡았다. 조선 부문이 약 68억 달러, 해양플랜트가 약 16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플랜트와 엔진부문이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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