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15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 개최한 신년인사회는 사실상 '6·13 지방선거 출정식'으로 치러졌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직자와 정갑윤 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시당 주요 당직자, 핵심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화합과 결속을 통한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한 5개 구·군 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선출직 당직자,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도 총출동해 수성(守城)을 결의했다.
# "산업수도 울산 한국당이 지킨다"
신년인사회는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홍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의 입장과 동시에 '오천년 가난을 극복한 산업수도 울산! 보수의 힘 자유한국당이 지키겠습니다'라고 적힌 울산시당의 새해 슬로건을 제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당직자 소개와 큰절, 신년하례, 모범당원 표창, 당대표 및 시당위원장 신년인사, 주요 당직자 신년덕담, 선출직 당직자로 구성된 합창단의 '울산시가'와 '희망의 나라로' 합창, 지방선거 필승결의문 낭독, 시루떡 절단 순으로 진행됐다.
홍 대표는 신년인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5개월 동안 국정파탄세력과 단절하고, 당협위원장 74명을 바꿨다. 냉혹한 절차를 통해 전국 당협위원장의 3분의 1을 정리한 것은 정당사상 혁명이다"라고 평가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로운 모습, 새로운 정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이자, 부를 이룬 위대한 도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홍 대표는 "저의 마지막 고향인 울산을 여러분들이 지켜 달라"라고 주문하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당원들과 "6·13 지방선거 우리 반드시 이긴다"를 3번 연호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 핵심 당원 등 화합 결속 다짐
이어 새해덕담에 나선 정갑윤 시당위원장은 "나라를 살리는 정당, 경제를 살리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한국당과 홍 대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홍보해야 한다"면서 "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에서 산업수도 울산에서 반드시 대한민국의 여명을 여러분들과 함께 밝혀가자"고 호소했다.
강길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이제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하 매진해야 한다"고 했고, 이채익 의원은 "지방선거 필승하자. 지역구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박맹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복지정책을 "후대의 밥을 뺏어먹는 복지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고 "이 아마추어 무법폭주 누가 막아내야 하느냐. 당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나라를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인사에 이어 박학천 시당 대변인과 권영애 홍보위원장이 공동 낭독한 '지방선거 필승 결의문'에선 북핵 문제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의 위기, 청년실업 문제 등 현재의 나라 안 상황을 짚은 뒤 자유한국당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시당은 결의문에서 "새해를 맞아 자유한국당은 잘못된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신보수주의 가치를 지키고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 당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뛰겠다"고 결의했다.
#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시당은 이를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자기 혁신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고, 문재인 정부의 거짓 평화 구걸, 안보 위기, 민생 파탄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결의문에선 또 "오천년 가난을 극복한 산업수도 울산을 보수의 힘인 자유한국당이 반드시 지켜내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민생 위기를 극복해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최성환기자 c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