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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정체 등으로 이동의 불편을 겪고 있는 울주군 서부권과 중·남부권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된다. 울주군 신청사와 KTX울산역을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등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사업 위치도.
극심한 정체 등으로 이동의 불편을 겪고 있는 울주군 서부권과 중·남부권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된다. 울주군 신청사와 KTX울산역을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등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사업 위치도.

 

도로가 협소하거나 극심한 교통정체 등으로 이동의 불편을 겪고 있는 울산 울주군 서부권과 중·남부권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된다. 울주군 신청사와 KTX울산역을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등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15일 총 300여억원 규모의 언양 반송~삼동 상작간 도로개설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도로는 울주군 삼동면 둔기교에서 시작해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율리~삼동간 도로(청량면 문수IC~삼동면 하잠리 일원, 총연장 7.4㎞, 2020년 완공예정)와 연결된다. 총 길이는 3.35㎞에 왕복 2차(8.5m)로 개설되며 교량 5개소, 터널 1개소가 조성된다.  
 군은 이달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토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4월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 도로는 공사가 진행 중인 율리~삼동 도로를 활용해 언양읍, 삼동면 등 울주군 서부권과 청량면, 온산읍 등 중·남부권의 이동 편의성을 증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청량면으로 울주군청사가 이전하면서 서부권 주민들의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서부권과 중·남부권을 오가기 위해서는 국도 24호선을 타거나 군도 10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모두 교통여건이 나쁘다.
 국도 24호선은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는 남구 신복로터리와 도심지역을 거쳐야 한다. 군도 10호선은 8m가 채 되지 않은 협소한 왕복 2차 도로인데다 굴곡이 심한 곡선 구간이 이어지다 보니 사고의 위험이 높다.


 율리~삼동 도로가 개통에 이어 이 도로가 개설되면 서부권 주민들의 울주군청 이용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중·남부권 주민들은 서부권에 위치한 KTX울산역 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
 군은 이 사업으로 서부권과 중·남부권 이동거리는 3.1㎞가량, 이동 시간은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역 동서축 역할을 하면서 국도 24호선 등 지역 교통량 분산은 물론 지역균형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공사 과정에서도 교통 편의를 위해 경사가 가파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널을 뚫어 경사로를 줄이는 등 도로 노선의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3㎞가 조금 넘는 도로개설 사업이지만 우회하던 기존 도로의 약점을 극복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조창훈기자 usjc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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