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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울산시당이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민중당 울산시당이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민중당 울산시당은 18일 2월 임시국회 일정에 맞춰 시당을 노동법 개악저지를 위한 투쟁본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민중당 김창현 시당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노동자 생존권을지키기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월 임시국회에서는 노동시간 연장 및 휴일노동 수당 삭감, 노동시간 특례업종 제도 유지를 주 내용으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악과 상여금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등 노동법 개악안을 강행 처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이번 국회에서 근로기분법 개정안을 표결에 붙일 수 있다며 의원을 압박하고 있으며 여야 원내대표와 환노위 간사들이 각 당 요구사항을 정리한 당론 형태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는 등 강행 처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회견에서 "노동법 개악은 한마디로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고, 장시간 노동에 내모는 것에 다름 아니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가 노동존중 정책을 스스로 폐기하겠다는 것이며, 결국 재벌과 기득권과의 타협으로, 노동개혁을 저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지금 노동현장 곳곳은 아우성이다"면서 "주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는 신세계 이마트의 근로시간 단축과 유급 여름휴가를 연차로 대체하는 롯데마트, 폐점시간을 앞당기는 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등의 조치는 모두 임금축소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싸집아 비난했다.

그는 국회에 대해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노동법 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민중당 울산시당은 노동법 개악에 맞서 투쟁운동본부 발족과 함께 정당연설회, 대중집회, 1인시위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노동법 개악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끝내 문재인 정부가 노동법 개악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우리는 민주노총과 울산의 노동자, 울산시민과 함게 문재인 정부를 반 노동정부로 규정하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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