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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경찰청은 18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경찰 주요 관계자들과 금감원·금융기관 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8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경찰 주요 관계자들과 금감원·금융기관 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울산경찰이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고자 금융기관과 협업해 강력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8일 경찰  관계자들과 금감원·금융기관 지점장 등 총 2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경찰과 금융기관은 이 자리를 통해 의심스러운 고액인출이나 60세 이상 고령자가 1,000만원 이상 인출 시에는 적극적인 112 신고를 통해 경찰관이 확인 후 지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금융기관 직원의 우수사례에 즉시성 있는 감사장 전달로 범죄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것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최근 피해사례 및 예방법 홍보할 것을 약속했다.
금융기관은 △모든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범죄수법 및 피해예방법 수시 홍보 △피해를 예방한 직원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 등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한해 보이스피싱은 총 825건에 7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1건당 평균 900여만원 꼴이다.
최근 발생한 범죄 수법 유형으로는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여 특정 장소로 유인해 현금을 가로채는 수법 △검찰청·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계좌송금을 유도하는 수법 △명의도용·대포통장 등 형사사건에 연루됐다며 계좌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수법 △직업이나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수수료·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수법 등이다. 이 경우 전화를 즉시 끊고 112에 신고하는게 좋다.

이날 황운하 청장은 남구 야음동 경남은행 야음동지점을 방문해 지난 11일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1,500만원을 인출해 집안에 보관하려던 피해자를 제지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한 은행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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