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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울산 앞바다에서 어선 2척이 서로 충돌해 실종자가 발생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쪽 37㎞ 해상에서 20t급 자망어선 동진호(정자 선적)와 181t급 선망 운반선 대진호(다대포 선적)가 충돌했다.
당시 사고의 충격으로 동진호에 타고있던 선원 2명이 바다에 떨어졌다.

바다에 빠진 선원 중 부유물을 잡고 있던 1명과 갑판위에 있던 나머지 5명은 대진호에 의해 구조됐지만 베트남인 선원 A(40)씨가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중앙구조특수단, 해경구조대, 남해청 헬기, 해경항공기를 사고 해역에 급파하고,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하지만 해가 지고 높아지는 파고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조된 선원들은 1명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충돌로 파손된 동진호에서 기름이 유출될 것에 대비해 에어 벤트(통기관)를 봉쇄하는 작업도 했다.
현재 동진호는 오른쪽 선수 부근이 파손된 상태지만 침몰하지 않고 바다에 떠 있는 상태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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