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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이 AI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울산시와 울주군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6억원을 지원받아 AI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3개도(전북, 전남, 경기) 14건(전북 2, 전남 11, 경기 1)이다.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4개도(전남, 충남, 경기, 제주) 9건이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 896농가 간이검사 결과 아직은 청정
현재까지 울산지역 전체 895농가, 1,759건의 AI 간이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 등은 축산 차량에 의한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서울산 IC, 북구 중산동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중이다. 산란계 농가가 몰려 있는 울주군의 경우 3단계 고강도 방역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언양 평리 입구와 삼동 하잠 산란계 집단사육지 진입로에 이동통제초소 2개소를 추가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에서 1차 소독이 이뤄지고, 추가 설치된 이동통제초소에서 2차 소독, 농장 출입 전 3차 소독이 진행된다.

# 철새도래지 태화강변 등 소독 만전
이동통제초소에 진입한 차량 운전자는 거점소독시설에서 부여받은 소독필증을 제시해야 하며, 차량 내·외부 등 추가 소독을 받고 해당 농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전국적인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3단계 고강도 차단방역은 계속된다.
이와 함께 시는 고창에서 발생한 오리사육 농가 감염 경로가 철새로 추정됨에 따라 소독차량 및 민간 방제단(축협공동방제단) 등을 동원해 철새도래지인 태화강변을 소독하고 있다.
이 외에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소규모 농가·재래시장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해 집중소독과 AI 간이검사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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