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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폭주에 맞서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바로 문재인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라며 "좌파 국가주의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현 정부가 적폐청산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보수우파의 씨를 말리고 좌파 세력에 맞서온 국가 공권력 고유 기능을 해체해 그들이 바라는 체제로 이 나라를 바꾸어 가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여전히 과거 적폐청산에 머물러 있지만 우리 한국당은 미래로 나아가겠다. 나라를 지키고 다음 세대의 미래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홍 대표는 6월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현 정권의 개헌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고 민주주의만 넣겠다는 것이 이 정권과 좌파 학자들이 주도하는 헌법 개정안의 핵심"이라며 "북한의 공식 명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 만큼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북한과 다를 게 없다"고 강변했다.

여기에 홍 대표는 "국민들은 단지 정권교체를 명령했는데 이들은 체제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래놓고 자기들끼리 만든 사회주의 헌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졸속적으로 지방선거에 얹어 투표를 하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3대 불안 요인이 △위기의 안보 △역주행 경제 △급격한 인구감소라고 주장하면서 전술핵 재배치, 산업 구조조정과 노동·자본시장 개혁 등 경제 분야 3대 혁신, 당 차원의 인구전담 부처 신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먼저 "문재인 정권의 안보정책은 '폭풍 속의 촛불안보'다. 김정은의 시간벌기용 위장평화 공세와 정치쇼에 끌려다니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며 "히틀러에게 평화를 구걸하던 영국 체임벌린 내각의 '가짜 안보'와 같은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해선 "실패한 좌파의 소득재분배론에 불과하고, 이 정권의 무상복지는 국민 지갑에서 세금을 훔쳐 쓰는 '도둑복지'이자 다음 세대에 세금폭탄을 떠넘기는 '외상복지'"라며 노동개혁 등 3대 경제혁신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안보, 경제, 인구의 3대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문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 핵심인사들의 상황인식과 정책 기조부터 바꿔야 한다"며 "철 지난 좌파 사회주의와 주사파식 사고방식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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