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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큰애기'란 중구의 브랜드를 활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태화강대공원을 중심으로 '울산큰애기 축제'를 개최해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정된 도시로서 인지도를 높이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모두 '울산큰애기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의 관광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시브랜드 활용 아이디어 봇물
태화강대공원 중심 큰애기 축제
야간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


 울산 중구청이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의 개발을 위해 지난해 착수한 관광콘텐츠 개발 사업에서 '울산큰애기'라는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 관광콘텐츠 개발 사업은 지난해 10월 중구청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플랜이슈가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적 개최와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맺은 관·산·학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중구 관광개발을 위한 공간적 범위에 대한 정보와 관광여건 등을 설명했고, 학생들을 초청해 원도심 투어도 실시했다.


 제안된 관광콘텐츠에는 원도심 울산큰애기 게스트 하우스 조성이 주목받았다. 
 원도심에 차별화되고 특화된 울산큰애기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통해 울산 중구지역 역사·문화·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게스트하우스란 민박 형태를 띠지만 엄격하게 보자면 하루 단위의 이용료를 내는 상업용 숙박시설을 말한다. 최근 규제 완화에 힘입어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아예 허물어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시키는 건물주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여행객들의 여행 방식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단체 패키지 여행으로 와서 주로 호텔에 묵었다면 최근엔 소규모 또는 혼자 와서 저렴한 숙소를 찾는 젊은 여행객들이 많아지면서 게스트하우스의 수요층이 넓어졌다.
 이와 함께 동헌과 문화의거리, 태화강 등 원도심을 활용한 '울산큰애기 축제'로 이색 콘텐츠 개발, 테마별 관광코스 개발과 야간 관광 활성화 방안 등도 발표됐다.
 이와 관련, 중구청은 22일 박성민 중구청장과 김남현 동국대학교 교수, 김진성 ㈜플랜이슈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콘텐츠 발굴 우수팀 성과 발표 및 시상'을 실시했다.
 중구청은 "이번에 나온 제안들을 정밀 검토한 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에 반영하는 등 실제 관광콘텐츠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2월 전남 강진과 함께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원도심 일대를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아틀리에 도시'로 조성해 가고 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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