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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0월 내습한 태풍 '차바'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울산 중구 태화·우정동에 배수장 설치 등 예방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태풍 차바 피해 이후 이 지역이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된 데 따른 조치다.

울산시는 올해 '2018년 재해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풍 차바 당시 피해가 집중됐던 중구 태화동에 배수장과 유수지 설치사업이 우선 시작된다. 태화동의 경우 배수장 설치 사업 등에 막대한 보상비가 예상되는 만큼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 우선 올해만 2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전체 사업비는 475억 원 규모다. 6대의 펌프가 설치되는 배수장이 들어서고 1만 5,000㎥ 규모의 유수지도 신설한다.

우정동 일원에도 배수장(펌프 3대)과 유수지(1,800㎥)가 신설되는데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58억 원이다. 올해는 6억원 이 책정됐다. 두 지역의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다음 2020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밖에 울주군 청량면 화창마을에도 배수장(펌프 8대)과 유수지 2개소(각 7,170㎥·8,708㎥ 규모)가 만들어진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동해안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8개소(1.5㎞)에 진행하고 오는 7월 완료한다.

시 관계자는 "구·군과 함께 '조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우기 전 주요공정 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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