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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구민과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펼쳐 눈길을 끈다.
앞서 남구는 2018년 예산 편성을 앞둔 지난해 10월 '주민에게 길을 묻다' 행사를 통해 서동욱 남구청장이 주민들을 직접 만나 건의 사항 총 107건을 접수해 지속적으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그 바통을 이어받아 본격적으로 소통행정을 펼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구민들이 만들어가는 남구'를 목표로 정책아이디어 제안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는 '2018 무술년 새해, 동 주민과 함께 복을 짓다' 행사를 통해 서 청장이 관내 14개 동을 직접 방문해 구민과 의견을 나눴다.
주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는 29일에는 대학생 구정 서포터즈 30명과 함께하는 '남구청장이 함께 하는 정책 콘서트'를 개최해 대학생들이 젊은 시각으로 남구를 바라보고 제시한 아이디어를 유연하게 흡수할 계획이다.
이날 정책 콘서트는 서포터즈에 참여한 학생들이 1월 한 달 동안 남구에서 일 해보며 느낀 점을 공유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구는 공무원들이 직원의 입장에서 각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행복남구 공무원 열린 아이디어' 제도도 실시한다.

새올행정시스템의 '공무원제안'을 통해 아이디어를 연중 받아,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중 구정발전 및 행정능률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내년 구정활동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오는 3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월별 주요 역점사업을 선정·공시하고, 사업에 대한 주민 및 직원들의 제안을 접수해 반영하는 '테마 정책 아이디어' 제도를 운영 계획 중이다.

연말에는 올 한 해 동안 접수된 다양한 정책아이디어 중 우수 제안에 대해 시상하는 시상식도 열린다. 부서 주무관 서면심사와 구정조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1명, 장려상 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금상은 50만원, 은상은 40만원, 동상은 30만원, 장려상은 2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는 특히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공감과 소통의 행정을 목표로 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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