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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 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 강화된다. 시는 올해 봄 영농기 물 부족에 대비해 하천수 등 가용 수자원을 활용해 저수지 물 채우기와 용수원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가뭄 항구대책 마련과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오는 2022년까지 항구적 가뭄대책 추진을 위한 사업비 69억 원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했고, 울주군도 올해 예산 33억 원을 편성해 관정 개발, 저수지 송수관로 설치, 저수지 준설 등을 통해 비가 오지 않을 때를 대비해 가뭄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물 절약 교육 홍보와 영농기 이전에 배수로 및 논물 가두기 등의 선제적인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울주군 지역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주요 저수지인 다개·오룡 ·월평저수지는 저수지 송수관로 설치 작업을 완료하고 저수율 60% ~ 70%를 목표로 봄농사 용수를 적극 확보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울산에는 671.4mm의 비가 내렸다. 이는 평년 강수량 1264.7mm의 고작 53.1% 수준이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울산지역에 20~30mm가량의 반가운 비가 내렸지만, 소량이어서 가뭄 해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월 가뭄 예·경보 자료에 의하면 1개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3개월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어 울주 지역의 농업용수 가뭄 주의단계는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월 22일 현재 다개저수지(수혜면적 141.5ha)와 오룡저수지(수혜면적 89.2ha)는 각각 저수율이 5.7%, 21.4%로 심각 단계이고 월평저수지(수혜면적 100.6ha)도 47.7%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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