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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울산시당이 24일 위기에 처한 조선산업 원하청노동자들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대응에 나섰다.

 

민중당 울산시당 조선산업 특별위원회가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조선산업 원하청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특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민중당 울산시당 조선산업 특별위원회가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조선산업 원하청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특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민중당 시당은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조선산업 특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해 "조선산업 구조조정 피해실태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민중당 시당 조선산업 특별위는 이재현·이은주 전 시의원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았고, 이생환·홍철호 동구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재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회견에서 "조선산업의 도시, 울산 동구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2015년 이후 조선 구조조정으로 동구의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2년만에 2만4,728명이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울주군이 2,152명이 줄은 것과 비교하면 동구의 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실태를 짚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지금 동구는 조선 구조조정을 마무리되고, 고용안정과 지역사회 위기극복이 너무도 절실하다"면서 "동구의 위기는 조선 구조조정에 원인이 있는 만큼 정부는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피해실태를 파악하고 시급히 대책을 내놓아야 하며, 국회도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조선 대기업이 적극 수용한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최대 수혜를 입었다"며 "최대 수혜자로서 고용안정 등 사회적 책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조선산업 특별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조선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원하청 노동자의 일자리, 특히 하청노동자의 절박한 생존권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방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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