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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전 울산시 교육위원이 24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울산희망교육감만들기 시민네트워크' 후보 등록 의사를 밝히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노옥희 전 울산시 교육위원이 24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울산희망교육감만들기 시민네트워크' 후보 등록 의사를 밝히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울산지역 교육사회단체들의 울산시교육감 단일 진보후보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나름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예비후보자들이 선거 출마를 포기하거나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진보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진보진영 후보자로 분류되는 노옥희(58) 전 울산시 교육위원이 24일 민주 진보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기구인 '울산희망교육감만들기 시민네트워크'(이하 울산희망교육넷) 후보 등록을 제안했다. 
노 전 위원은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주체의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교육정책마련을 위해 '울산희망교육넷' 후보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와 진보를 표방하는 모든 후보가 '울산희망교육넷'의 후보 경선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것이야 말로 울산 교육의 희망"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위원은 "4년 전 전국 13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을 당선시켜 교육복지 학교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울산은 아직도 낡은 교육에 얽매여 있다"며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는 안타까움을 극복 할 수 있는 지름길이자 유일한 길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울산희망교육넷은 지난해 12월 올해 지방선거에서 민주진보 교육감 당선을 목표로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구로 출범했다. 울산지역 40개 시민·교육단체로 이뤄진이 단체는 이달 중 경선 후보를 확정하고, 정책 토론회를 거쳐 3월에 교육감 후보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입후보자는 노옥희 전 위원이 유일할 정도로 진보인사로 분류되는 다른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하마평에 올랐던 권정오 전 전교조 울산지부장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으며 정찬모 전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울산희망교육넷이 추진하는 진보교육감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상황.

울산희망교육넷은 울산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 방법으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회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정해 놓은 상태지만 수정의 여지를 남겨 놓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찬모 전 위원이 회원투표에서 불리할 것으로 판단해 진보단일화 네트워크에 참여하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이를 의식한 노 전 위원은 "50대 50대 방법을 수정해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 경선 방식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시 논의하자"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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