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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24일 신당 당명을 '민주평화당'(약칭 민평당)으로 확정했다. 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신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최경환 창추위 대변인은 "민생제일주의, 민생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강력한 의지, 동시에 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개혁 실현을 통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의지, 당이 나아갈 방향을 담았다"고 밝혔다.

당초 창추위는 오는 26일 당명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25일 오후 2시 개혁신당 창당 전남 결의대회 때부터 새로운 당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박지원 전 대표 등의 제안에 따라 이날 확정됐다.
앞서 창추위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민주평화당을 비롯해 개혁평화당·평화개혁당·햇볕당·국민속으로당 등 100여 개의 당명을 추천받았다. 24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평화당이라는 당명으로 등록된 정당은 없다.
특히, 신당 창당에 나서는 통합 반대파 의원들 사이에선 '평화'를 반드시 당명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반대파가 창당하는 신당의 당명이 확정됨에 따라 국민의당의 분당은 현실화되고 있다. 당 상징색은 주황색 계열과 녹색 계열 등 2가지를 후보군으로 올려놓고 SNS와 25일 전남 결의대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26일 오전 발표하기로 했다. 당 로고도 향후 전문가 토론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한편, 반대파는 오는 28일 창당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구성 등을 거쳐 다음달 6일 창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창추위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이윤석 전 의원(현 국민의당 대외협력위원장)이 선임됐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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