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이 다음달 2일 제1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우선추천공천(전략공천) 확대 등 당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따른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다.
한국당은 2월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위는 전당대회의 수임사항과 당무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기구로, 1,000명 이내로 구성된다.

앞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이끈 당 혁신위는 약 5개월간 활동하면서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선추천공천'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 및 정치신인 참여 비율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해 총 8차례에 걸쳐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지방의원 후보에는 청년과 여성을 절반 이상 공천하고 모든 후보 중 50%를 정치신인으로 채우기는 것이다.

혁신안의 핵심은 상향식공천 원칙 폐기와 전략공천 강화다.
상향식 공천은 풀뿌리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방식이지만 지역에서 이미 기득권을 형성한 세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정치신인들의 등용문이 막힌다는 지적도 아울러 받아왔다.
당내 계파갈등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총선에서 결국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총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국민공천배심원단을 두기로 하는 등 사천(私薦)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중앙당이 옥석을 고를 수밖에 없는 전략공천의 특성상 당 지도부의 입김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홍준표 대표가 공천권을 휘두르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거다.
이에 따라 지역에선 5곳 기초단체장 가운데 현역 단체장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울산 울주군의 경우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