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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대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한 주 전보다  6.2%p나 떨어진 59.8%를 기록했다.
수차례에 걸친 청와대의 해명이나 대통령이 나서 대승적 판단을 호소했던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문제가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이날 tbs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중 집계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59.8%로 지난주 대비 6.2%p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사 오차범위 ±2.5%p 이상의 큰 하락폭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6%로 6.3%p나 늘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의 '평창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 공세와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과잉 의전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확대된 지난 22일 60.8%(부정평가 34.1%)로 하향세를 보였다.

청와대가 '평창올림픽은 평양올림픽이 아닌 평화올림픽' 입장문을 발표했던 지난 23일에도 59.9%(부정평가 35.3%)로 하락하며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연령별 지지율에서는 9.4%p 떨어진 40대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40대의 지지율은 지난주 78.2%에서 68.8%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46.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최저치다.
자유한국당은 2.9%p 오른 21.0%, 국민의당은 1.1%p 상승한 7.0%, 바른정당은 0.6%p 오른 6.3%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5% 하락한 4.9%였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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