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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9일 6·13 지방선거에서의 '책임공천' 시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홍 대표는 이날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2월 임시국회 전략수립을 위해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책임공천을 맡기겠다"고 공천 기본방침을 밝혔다.
'책임공천'이란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이 공천하되, 기초단체장은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에게 공천권을 부여해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2018년 첫 임시국회 개원을 앞두고 최대 현안인 개헌문제와 사법개혁 등 권력기관 개편을 주제로 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가 29일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가운데 홍준표 대표와 강길부·이채익·박맹우 울산지역 국회의원은 티타임을 갖고 국정현안과 지방선거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2018년 첫 임시국회 개원을 앞두고 최대 현안인 개헌문제와 사법개혁 등 권력기관 개편을 주제로 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가 29일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가운데 홍준표 대표와 강길부·이채익·박맹우 울산지역 국회의원은 티타임을 갖고 국정현안과 지방선거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홍 대표는 이날 책임공천 적용을 재확인한 뒤 "지방선거 결과를 총선공천에 반영할 것이며, 지방선거가 안 좋으면 다음 총선 때도 힘들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며칠 전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를 보면 당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며 "원래 야당은 25%만 되면 선거를 해볼 수 있는 그것을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어렵고 힘든 긴 터널을 통과해 아픈 과거와 절연하고 새롭게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급나고자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다"며 "조직혁신에 이어 어려움에 처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 혁신으로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 문제와 관련, "백가쟁명 식으로 개인의 소신을 표출할 것이 아니라 당의 집약적 의지가 반영된 안을 국민 앞에 선보여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고 있는 좌파사회주의 관제개헌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개헌, 민심을 담은 국민 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권력기관 개편문제에 대해서는 "현 정권은 권력기관을 개혁한다면서 국가정보원을 무장해제시키고 친북정권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문 정권이 주장하는 공수처는 자신들의 옹호세력인 민변을 통해 새로운 검찰청 하나를 더 만들어 좌파 영구집권을 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정권 입맛에 맞는 이런 국가 권력 개편 시도는 안 된다"면서 "권력기관을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키고 검경이 상호 견제하고 대등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장했다.
연찬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제천 화재참사 후 특단의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아 또 무고한 국민들이 화를 피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후속대책을 마련하라는 야당의 목소리를 정쟁으로 몰아 부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연찬회에 앞서 홍 대표와 강길부·이채익·박맹우 울산 국회의원들은 티타임을 갖고 국정현안과 지방선거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홍 대표는 "과거로만 폭주하는 정치보복 폭주 열차를 멈추고 이제는 민생도 챙기고 미래로 가야 한다"며 "울산시민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담아 생활 밀착형 공약과 이슈를 만들어 울산시민들과 미래로 가는 열차에 함께 탑승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채익·박맹우 의원은 "국민이 원하시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다시 우뚝 서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연찬회 특강에서 임기를 단축하거나 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꾸는 단편적 개헌보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혁해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에게 분산시키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권력구조 개헌의 핵심이라고 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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