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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선거 경선 후보인 심규명 변호사가 29일 밀양 화재참사의 재발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울산시장 선거 후보는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관련 법령 개정과 실질적인 소방안전점검 등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울산시장 선거 후보는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관련 법령 개정과 실질적인 소방안전점검 등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심 변호사는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밀양 화재참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피해가 커진 것은 총 193개 병상을 갖춘 중형병원이지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지금 즉시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심 변호사는 "소방시설 안전법 개정으로 시설 규모나 수요 인원에 관계 없이 모든 시설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기존 시설의 경우 오는 6월 30일까지 시설확충 유예기간을 두고 있는데, 아타깝게도 이번 밀양 화재참사는 그 유예기간 중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시 등 관계당국에 대해 "이 기간 내에 또 어떤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른다"면서 "요양병원은 물론 다중이용시설 등을 긴급 점검하고, 유예기간인 6월 30일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속한 행정지도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치매환자가 많았다는 이유와 함께 내연재를 사용하지 않아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건축자재 등이 화를 키웠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이번 사고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울산지역에 등록·운영 중인 42개 노인요양병원 중에도 밀양 세종병원과 같은 범주에 속해 시설확충의 사각지대에 놓인 곳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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