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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선거 경선에 나선 심규명 변호사가 31일 태화강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로 바로 갈 수 있는 '태화강역 KTX'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울산시당 대선공약실천단장을 맡고 있는 심 변호사는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울산이 처한 위기를 제대로 진단하고 실질적인 경제회생과 회기적인 도시발전의 기폭제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심규명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출마자는 3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산 태화강역 KTX 추진'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심규명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출마자는 3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산 태화강역 KTX 추진'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심 변호사는 "KTX울산역은 2010년 개통 당시 1일 이용객 8,551명에서 지난해 1만6,629명으로 전국 톱(TOP)5에 들 정도로 외형적 성장을 이뤄지만,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울산 도심에서 울산역까지의 접근성과 연관된 시간과 비용 문제는 미래의 위험요소로 남아 있다"면서 "동구와 북구, 중·남구에 거주하는 80만 시민들은 무엇 때문에 금전적, 시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울산시에 대해 "2020년 전철복선화가 완료되면 추가비용을 들이지 않고 태화강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는데 왜 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는 지, 실패를 거듭한 울산역세권 개발에 올인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태화강역 KTX 도입은 새로운 교통수단이 추가되는 차원을 넘어 도심 역세권을 통해 세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도시교통시스템이 외곽중심에서 시가지 중심으로 개편해 도시의 색깔을 완전히 바꾸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효과를 예측했다.

그는 또 "태화강역 KTX를 중심으로 한 광역도시철도가 부산 해운대역, 신경주역과 연계돼 상권 활성화와 인구 유입, 관광객 증가 등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심 변호사는 이럴 경우 "현재 견실하게 운영되는 울산역은 서울산권과 부산·양산, 영남알프스를 찾는 관광객들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지금부터 울산시민과 함께 '태화강역 KTX'를 통해 도시교통시스템의 전면 재검토를 공론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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