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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4월여 앞으로 당겨지면서 각 정당의 울산시장 출마자를 비롯해 구·군 단체장 예선주자들의 출사표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도전자의 입장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정당 소속인 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단체장과 출마예상자들은 본선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의식해 공식 출전시기를 늦추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2월 첫 날인 1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중당 소속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4명이 연쇄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 속으로 뛰어들었다.

# 민주당 최유경 시의원-울주군수
이날 오전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한 예비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유경(53) 울산시의원은 울주군수 선거 도전장을 냈다. 또 같은 당 조강훈(55) 울산시당 정책위 부위원장과 황보상준(54) 민주당 전국노동위 부위원장이 각각 북구청장과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민중당 강진희(48) 북구의회 부의장도 이날 북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울산지역 유일 여성단체장 후보인 최유경 시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변방에서 중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울주를 울산의 대표선수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의원은 "울주군은 전국 82개 군 지자체 가운데 예산 1조원을 돌파한 유일한 곳으로, 군민 1인당 예산은 전국 최소 수준인 480만원에 이른다"면서 "하지만 군민의 삶의 질과 행복이 예산에 걸 맞는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변방에서 중심으로의 울주 구상 시작은 군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군민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책 공약으로 정책 수렴을 위한 주민과의 원탁토론을 일상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울주군 청년일자리위원회 가동, 서부권의 4차 산업혁명 구현을 위한 울주 웹툰창착지원센터 걸립, 웨어러블 로봇 체험센터,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 울주 어린이 스터디 파크 조성 등을 약속했다.

# 민주당 조강훈 부위원장-북구청장
이어 북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조강훈 민주당 시당 정책위 부위원장은 "울산 북구에서 다시 희망의 촛불을 들겠다"며 "나라다운 나라는 지역이 바로 설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울산은 지진 단층과 원전, 노후 산단 등으로 인해 재난  위험이 상존해 있다"며 "이에 대비해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부패세력과 권력에 눈이 먼 패권세력에 맞서 건강한 노동자, 서민과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민주당 황보상준 부위원장-동구청장
또 황보상준 민주당 전국노동위 부위원장은 이날 동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성 정치와 행정이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동구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로 출마의 변을 밝혔다.
현재 울산지역 택시연합노조 위원장을 맡도 있는 황보 부위원장은 "집권여당의 이점을 발휘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조선경기 회복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 구축과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주민 의견을 성실히 경청하고, 동구를 살리는 실현 가능한 고약을 차근차근 준비해 성실히 동구청장 선거에 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민중당 강진희 의원-북구청장
민중당의 유일한 여성 단체장 후보인 강진희 북구의회 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할 일 많은 북구에 일 잘하는 북구의 첫 여성구청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부의장은 정책 비전으로 "민중당은 노동자 정당이며, 비정규직 정당이다"며 "구정 첫 머리에 노동이 존중되고 노동자의 고용이 안정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북구를 인구 20만에 걸 맞는 교육도시로 만들고, 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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