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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울산 수성(守城)'에 명운이 걸린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1일 정책공약 발굴과 선거전략 수립 등을 총괄할 '6·13 지방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고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1일 시당 강당에서 정갑윤 시당위원장, 김달줄·이동준 공동단장을 비롯한 기획단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공약 발굴과 선거전략 수립 등을 총괄할 '6·13 지방선거기획단 발대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1일 시당 강당에서 정갑윤 시당위원장, 김달줄·이동준 공동단장을 비롯한 기획단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공약 발굴과 선거전략 수립 등을 총괄할 '6·13 지방선거기획단 발대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당 시당은 이날 오후 시당사에서 '6·13 지방선거기획단 발대식'에 이어 1차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기획단 운영 등을 논의했다.

발대식에서 정갑운 시당위원장은 모두 28명의 기획단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족한 울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은 김달줄 시당 부위원장과 울산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동준(울산대 법학과 4학년)씨가 공동단장을 맡았다.

또 부단장은 허령 시당 전략기획위원장과 박정호 홍보위원장, 강용식 전 중앙당 수석전문위원, 김영중 시당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지방선거기획단은 이슈개발팀과 지역정세팀, 2030팀, 홍보전략팀, 여성전략팀 등 5개 팀으로 나눠 맞춤형 선거전략 등 기획업무를 맡는다.

이번 기획단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동단장에 대학생을 발탁했다는 점이다.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보수정당에서 20대 현역 대학생을 단장으로 영입한 것은 취약층인 2030세대를 겨냥한 것이긴 하지만, 젊은층의 목소리를 지방선거에 담아내겠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파격이 아닐 수 없다.
한국당이 그만큼 올 선거를 이전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국당의 실제로 취약계층인 젊은 유권자 특히, 대학생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처음부터 대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울주군의 지명도 높은 인사인 김달줄 시당 부위원장을 공동단장에 임명해 분열된 울주군을 하나로 묶어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부분도 주목된다.

이밖에도 선거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능력을 갖춘 사무처 당료 출신의 배테랑 강용식 전 중앙당 수석전문위원을 부단장에 임명, 이슈개발팀을 전담토록 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부활을 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시당위원장은 이날 선거기획단 발대식에서 "이번 선거는 자유한국당은 물론 보수진영으로서도 명운을 건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최저임금파동과 한반도 핵 인질, 비트코인 사태 등 아마추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며, 자유한국당이 건전한 대안세력으로 국민들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분발을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중앙과 지방정부가 균형을 이뤄야 하며, 울산의 미래를 울산시민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기획단은 이번 선거를 어떤 방향으로 치러낼지 방향타를 정하는 종합테스크포스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방선거기획단은 팀별로 상시 회의를 열어 선거전략을 구상한 뒤 전체회의에서 의견조율 후 선거전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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