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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이 5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올해 울산교육 주요 정책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이 5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올해 울산교육 주요 정책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은 5일 "올해 모든 아이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교 혁신, 교육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서로 함께 해서 더 좋은 울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시의회 올해 첫 임시회에서 행한 2018년도 교육·학예 관련 시정연설에서 "학력·체력 향상과 울산교육연수원 이전문제 해결, 중학교 무상급식 등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주요 정책과제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 기초학력 보장·학교 중심 독서 강화
류 권한대행은 이를 위한 정책과제로 △모든 아이 기초학력 보장 △책 읽는 학생, 책 읽는 울산 △'서로나눔학교'로 시작하는 학교 혁신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만들기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 확산을 꼽았다.

그는 우선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더불어 모든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초학력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래지향적 학교 혁신을 주도할 '서로나눔학교'를 시작하겠다"면서 "학교 구성원의 자발·자율성을 바탕으로 학교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울산교육의 바람직한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학교 중심 독서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지난해 '울산학생 책읽는데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책읽는 학생, 책읽는 울산!'을 비전으로 독서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학생 대토론회, 학부모·교직원 원탁토론 등 다양한 현장 토론을 활성화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신뢰하는 '울산교육조직문화'의 긍정에너지를 가꾸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 권한대행은 특히 "2021년까지 11개의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을 신설하겠다"며 "울산의 신개발 지역 등 학교설립이 절실한 지역의 교육인프라를 우선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이러한 지역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내진보강 등 교육환경 개선 지속 추진
그는 이밖에도 "울산학생청소년교육문화회관 신설과 울산교육연수원 이전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교육시설 개선이나 보강이 필요한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울산교육가족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우리 교육청은 여러 가지로 결단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시의회가 울산교육을 끝까지 믿고 지원해 주어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잘 해결됐다"며 "지난해 이룬 여러 성과와 변화의 바람을 올해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해 교육 성과와 관련, "숙원사업이던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예산확보 후 설계를 시작했고, 학부모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중학교 무상급식도 지자체와 잘 협력해 올해부터 전면 실시하게 됐다"고 짚었다. 그는 또 "학교 내진보강, 우레탄 트랙 및 석면 천장 교체 등 울산 교육환경 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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