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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현재 울산시민들은 여야 각 정당의 울산광역시장 출마예상자 중 차기 시장감으로 현 김기현 시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수와 진보에 걸쳐 출마를 준비 중인 울산시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자 7명 중 지지도는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위원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 ubc, 성인남녀 2,506명 대상 설문
UBC(울산방송)가 전문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울산지역 19세 이상 남여 2,506명(구·군별 500명)을 대상으로 올 지방선거 주요 예비후보 선호도 등을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여야 울산시장 출마 예상자 중 누가 시장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7.2%가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시장을 꼽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변호사가 21.6%로 2위를 기록했고, 같은 당 심규명 변호사가 5.8%,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 5.1%, 이갑용 노동당 대표 4.0%, 김창현 민중당 울산시당 위원장 2.4% 순을 보였다.

# 47.8% "차기시장 일자리 창출 주력"
시민들은 현 김기현 시장이 연임하는 것에 대해 48.3%가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며 반대를 표명한데 비해 찬성은 42.4%로 근소하게 찬반 입장이 갈렸다. 아울러 차기 울산시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는 일자리 창출(47.8%)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복지 확대(14.7%),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10.6%), 재난재해 대응 등 안전 확보(10.1%), 인구유입 방안(8.5%), 관광활성화(4.3%) 등의 순이었다.

울산시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선 13.0%를 얻은 노옥희 전 울산시 교육위원이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김석기 전 교육감(11.6%), 정찬모 전 시의회 교육위원장(11.3%), 구광렬 울산대 교수(9.5%), 박흥수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6.3%), 장평규 울산교원노조위원장(4.7%), 권오영 전 시의원(4.1%) 순이었다.

#북구 국회의원 박대동-이상헌 박빙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선 박대동 전 의원과 이상헌 민주당 북구지역위원장이 각각 16.5%와 15.5%로 박빙을 이뤘고, 이어 조승수 전 의원(12.0%), 윤두환 전 의원(10.1%), 강석구 전 북구청장(7.9%),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5.7%), 이영희 국민의당 시당위원장(3.1%) 순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울산지역 5개 구·군 단체장 예비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도 이뤄졌는데, 중구청장 선거의 경우 39.5%를 얻은 자유한국당 박성민 현 구청장이 압도적으로 1위를 달렸다. 그 다음으로 민중당 천병태 구의원(8.8%), 이향희 노동당 중구당협위원장(6.4%), 한국당 박영철 시의원(6.0%), 김영길 구의원(5.6%), 김성재 정의당 중구지역위원장(5.6%), 박태완 전 구의회 의장(3.9%) 순을 보였다.

# 중·남·동·북구 현직 구청장 모두 1위
남구청장 선거 출마 예상자 중에선 한국당 서동욱 현 구청장이 30.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박성진 민주당 울산공약실천부단장(14.0%), 김진석 민중당 남구위원장(9.4%), 김지운 민주당 시당 대변인(6.4%), 변식룡 시의회 부의장(5.6%), 김진규 변호사(4.9%), 임현철 시의원(2.7%) 등이었다.

동구청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에선 한국당 권명호 현 구청장이 24.6%로 1위를 달렸고, 뒤이어 민주당 정천석 전 동구청장(16.9%), 황보상준 민주당 노동위 부위원장(9.8%), 정병모 노동당 동구당협위원장(7.6%), 김원배 민주당 구의원(6.5%), 이재현 민중당 전 울산지부의장(5.2%) 순을 보였다.  

북구청장 선거 출마예상자에 대한 지지도는 한국당 박천동 현 구청장이 29.3%로 크게 앞섰고, 그 뒤를 박영수 민주당 시당 국민소통위원장(11.1%), 김진영 정의당 시당위원장(9.4%), 조강훈 민주당 시당 정책위 부위원장(9.3%), 강진희 민중당 북구의회 부의장(4.6%)이 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민 74.9% "꼭 투표하겠다"
울산지역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는 울주군수 선거 출마예상자 중에선 이선호 민주당 국립병원유치위원장(15.5%)과 이순걸 한국당 전 울주군의장(12.2%), 윤시철 한국당 울산시의장(11.9%)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오세곤 전 울주군 국장(7,1%), 한동영 한국당 시의원(5.3%), 허령 한국당 시의원(5.0%), 조충제 한국당 군의원(4.1%), 최유경 민주당 시의원(3.9%), 민주당 김용주 변호사(3.8%)가 뒤를 이었다.

울산시민 74.9%는 이번 지방선거에 "꼭 투표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고, "아마 할 것 같다"는 14.8%인 반면,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와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합쳐 7.8%에 그쳤다. 울산의 숙원사업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서는 58.5% 찬성했고, 반대는 34.9%를 차지했다. 또 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전철이나 노면전차를 도입하는데 대해 71.5%가 찬성했고, 반대는 23.5%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41.8%), 자유한국당(19.7%), 바른정당(6.9%), 정의당(4.9%), 국민의당(3.3%), 민중당(2.2%) 순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6%P, 응답률은 21.6%다. 자세한 조사내용과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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