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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울산 북구지역위원장이 7일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르지는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북구 호계동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본점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지역위원장이 7일 북구 호계동 새마을금고 본점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지역위원장이 7일 북구 호계동 새마을금고 본점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이 위원장이 이날 출마 기자회견장으로 선택한 장소는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첫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진보 지지층의 표심 결심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발해 거친 들판의 야생마처럼 오로지 한길만을 달려온 정통 민주당의 뿌리다"라고 정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후) 그동안 보수정권의 독선과 국정농단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국민들의 자존감과 정체성에 심각한 손상을 주었다"고 되짚었다.

그는 "국정농단의 소용돌이로 앞이 보이지 않던 캄캄한 터널 속에서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길을 열었고, 다시 한번 나라다운 나라 재건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촛불혁명이 일어난 작금에도 울산의 정치는 여전히 독선과 국정농단을 주도했던 보수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울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차라리 기름 위에 물을 띄우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적폐청산과 촛불혁명을 완수해야 하는 중대한 시대적 사명 앞에 서 있다"며 "울산도 새로운 정치 프레임을 바탕으로 산업수도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발전의 동력을 다시 살릴 때"라며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바쳐야 할 운명의 시기가 왔다고 본다"며 당위성을 역설했다.

또 "오랜 세월 지역발전은 뒷전인 채 이념투쟁의 볼모가 되어버린 울산 북구의 폐해에 이제는 건강하고 힘있는 여당의 새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저는 20년 민주세력의 길을 걸었던 지조와 뚝심으로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되어 일자리창출과 국립병원 유치, 강동~인보간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울산과 북구의 산적한 현안사업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이 위원장의 출마선언으로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구도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바른정당 강석구(58) 전 북구청장과 민중당 권오길(52) 북구위원장, 정의당 조승수(55) 전 의원 등 사실상 4명의 본선 후보가 확정된 상태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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