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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 전시된 송석곤 작가의 작품 전경.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 전시된 송석곤 작가의 작품 전경.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누비며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는 1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서는 30여년 이상 사진작업을 해 온 송석곤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 주제는 '탑에서 탑. 섬을 보다'로 지난 5년 간 송 작가가 전국을 돌며 드론으로 담아낸 200여 점의 작품을 내건다.


 송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직으로 바라보고 이를 다시 수평으로 편집한 전국의 '탑' 사진을 선보인다. 그는 사진을 단순한 사진으로 마감하지 않고 한지 위에 회화적 이미지로 연출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쳤다. 이를 통해 '사진기법을 바탕으로 한 사진회화'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탑 이외에도 다양한 바다와 섬을 담은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탑'과 '섬'을 찍은 각각의 사진들은 여러 장을 오리고 붙인 기하학적 구도의 또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사진과 회화로는 규정하기 어려운 그만의 사진회화, 새로운 현대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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