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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전 울산교육감이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김석기 전 울산교육감이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김석기 전 울산시교육감이 세번째 교육감에 도전한다. 김 전 교육감은 12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생의 마지막 소망으로 울산 교육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묵은 된장은 오랫동안 항아리에서 온갖 세월의 풍파를 겪으면서도 그 맛과 깊이를 더한다"며 "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풍미와 이로움을 주고자 인고의 세월을 보내면서 교육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교육은 획일적이고 입시 위주의 교육, 성적 지상주의로 학생들의 정서가 황폐해져 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인간 그 자체가 중요시 되는 시대이니 교육도 다양한 체험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교육청 초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김석기 전 교육감은 간선제 선거 당시 자신을 지지하는 교육위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울산시의원 2명에게 3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취임 1년7개월 만에 물러났으며, 4대 교육감에도 당선됐지만 역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3개월만에 중도 하차했다.

김 전 교육감은 "과거 불미스런 일로 두차례 교육감 직에서 물러났지만 법에 의해서 복권이 됐다"며 "출마 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해서는 누구도 거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짧은 교육감 생활을 해 열정을 펴보지도 못했기에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철우 전 부교육감, 윤정문·박석종 전 교육장, 전 직속기관장을 비롯해 전 시교육청 국·과장 및 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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