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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조선업희망센터가 지난 2016년 7월 개소한 이후 지금까지 12만 3,000여 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울산조선업희망센터를 통해 4,248명 취업, 20명이 창업에 성공했다고 울산 동구가 12일 밝혔다.

동구 미포복지회관 5층에 자리를 잡고 업무를 시작한 울산조선업희망센터는 올해로 설립한 지 1년 반을 맞았다. 울산조선업희망센터는 세계적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조선업에서 실직 및 퇴직한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생계안정에서부터 재취업까지 원스톱으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실업급여, 취업지원, 노사문제 상담 및 지원, 귀농 귀촌 지원 등 기본 서비스를 비롯해 실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심리안정, 취업의욕 고취를 위한 집단상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인 전직 및 창업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찾아가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30년간 근무하다 조선업 경기불황으로 뜻하지 않게 직장을 잃고 희망센터 집단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한 박 모씨는 "갑작스런 실직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자신감도 없던 상황에서 조선업희망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위로도 받고 나를 돌아볼 시간도 가질 수 있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울산조선업희망센터 관계자는 "그 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업 실직·퇴직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가 실질적 도움이 되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며 "사업장 밀집지역 등 현장에서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하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시공업체 등과 MOU를 체결해 한 분이라도 더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문의 ☎052-209-6900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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