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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30석 규모의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바른미래당의 초대 공동대표로 국민의당의 박주선 국회부의장(광주 동구 남구을·4선)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대구 동구을·4선)가 이날 합의추대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 회의를 열어 당명을 바른미래당으로 결정하고, 양당의 신설합당을 최종 확정하면서 이처럼 결정했다.
박 부의장과 유 대표의 조합은 양극단 분열 종식, 영·호남 화합 등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합 마무리 후 당 대표 사퇴' 등 앞선 약속대로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유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동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미 말씀드린대로 지방선거가 끝나는대로 저는 바로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광주 광산구갑·4선),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의 지상욱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초선)이 맡는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구을·재선)이 물망에 올랐다. 사무총장은 국민의당의 이태규 의원(비례대표·초선), 사무부총장은 바른정당의 김성동 전 의원이 맡는다.
또한 최고위원은 각 당에서 2명씩 추천됐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재선)과 김중로 의원(비례대표·초선),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초선)과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재선)이 최고위원을 맡는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정강정책과 당헌이 정해졌다.
당헌에서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정한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굳건한 안보체제를 위해 평화통일을 지향하며 자유통일, 정의, 공정, 인권, 법치 실현 사회를 만들고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진영정치 및 지역주의 극복, 미래개혁, 국민통합을 주도해 정의롭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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