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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내야 할 설날이지만 서민의 삶은 여유롭지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울산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이번 명절을 통해 가족 친지들과 정을 나누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문제는 안전이다. 관계당국에서는 설날 연휴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울산시는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은 종합상황실 운영과 교통소통·안전대책, 재난·안전사고대책, 방역대책 등 8개 분야로 마련됐다.

울산시는 설 연휴인 18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귀성객들이 안전하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차량정체 시 우회도로 안내와 교통정보 제공 등 실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울산시는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귀성객·성묘객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상황실에서 교통 불편 신고사항을 접수·처리하고 각종 사고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 및 복구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심야 도착 승객의 연계 수송을 위해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태화강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0개 노선 222대와 KTX 울산역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5개 노선도 심야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설 연휴 대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기동 보수반도 운영한다. 설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 문수실내수영장 주차장에서 울산공원묘원 입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해 성묘객의 교통편익을 제공한다.

또 울산남부경찰서와 남구청 합동으로 공원묘원 주변 도로에 대해 불법 주·정차 특별 지도단속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시는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통제 중인 '임도 시설'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설날은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이웃을 돌아보는 여유도 필요할 때다. 이번 설에는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함께 나누는 기쁨의 시간 속에서도 소외받은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배려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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