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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밀화학 기술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갖고 있지만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화학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지역 중소화학기업의 수요 기술 및 지역 혁신체계에 맞는 기술 과제 발굴 및 수행, 기업의 구조 고도화 및 생산 제품의 고부가 가치화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이 지난 2006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울산지역 중소화학기업이며 지원 분야는 촉매, 고분자 소재, 염·안료, 도료, 탈취제, 친환경 농약, 면역 제어제 등이다. 2017년 말 현재까지 총 137억 원(울산시 100억 원·한국화학연구원 37억 원)이 투입돼 48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올해 사업비는 총 20억 원(울산시 15억 원·한국화학연구원 5억 원)이다.

과제는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현장실태 조사 및 평가를 거쳐, 조정위원회의 선정을 통해 결정되며 올해 7개 과제가 확정됐다.

선정 과제는 △㈜클리노믹스의 '폐암 표적 항암제 대상 군을 선별하기 위한 다중 유전지 패널개발 및 검증' △파미셀㈜의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비할로겐계 난연 올리고머 개발' △㈜위즈캠의 '친환경 아미드계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지용 단량체 및 중합기술 개발' △에이아이에즈㈜의 '상업용 95% DCPD를 이용한 고충격 경량화 부품용 DCPD-RIM 성형기술 개발' 등이다. 또 △㈜삼영폴리테크 '무광 무기필러 대체용 무광 폴리우레탄 소재를 포함하는 조성물 개발' △㈜애드위너의 '상온자가복원이 가능한 스마트폰 보호필름 개발' △케이에스케미칼㈜의 '안료 분산에 적합한 고기능성 고분자 습윤분산제의 개발 사업' 등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연구 인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신산업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화학기업들의 사업화는 물론 기술개발 역량 강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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