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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30대 민간기업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온누리상품권 구입을 외면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1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온누리상품권 연도별 구매 현황'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2014년 248억 5,600만 원, 2015년 349억 3,600만 원, 2016년 756억 6,300만 원 등 온누리상품권 판매 실적이 최근 3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한 반면, 2017년에는 460억 9,200만 원 판매에 그치면서 불과 1년 사이 큰 폭으로 급감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조선·해운업종의 구조조정의 여파로 보인다.

현대차그룹도 2014년 447억 원에서 2016년 1,052억 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242억 원으로 급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8억 원에서 지난해 2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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