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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다자녀 가정의 유아학비 지원에서 유치원이 제외되어선 안 된다는 의견을 시의회에 냈다.

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박일건 회장 등 임원진과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20일 오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변식룡 의원이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마련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에 한목소리를 냈다.

유치원과 교육청 관계자 등 모두 20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최근 울산시가 민간어린이집에 대해 국·공립과 비교해 3~5세 미만 셋째 아이 보육료 차액분을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립유치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데 대한 사립유치원의 입장과 교육청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의회 변식룡 부의장이 20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박일건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립유치원 운영 관련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변식룡 부의장이 20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박일건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립유치원 운영 관련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를 가졌다.

 


사립유치원연합회 임원들은 "울산시에서 올해부터 시행하는 다자녀가정(셋째자녀 이상) 유아학비 지원 사업에 대한 수혜대상이 시의 모든 다자녀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지원돼야 함에도 어린이집에만 한정해서 지원하는 것은 반쪽자리 정책"이라며 "유치원에 다니는 셋째 아이에 대한 지원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 광양시에서는 시 자체 예산으로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부담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울산시에서도 형평성 있는 정책을 펼쳐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시에서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다자녀 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분 추가 지원 사업에 유치원도 어린이집과 동등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시와 협의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변 의원은 "120만 울산시민의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혜택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교육청에서는 사립유치원의 의견을 대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와 협의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 해주길 바란다"면서 "또한 유치원 다자녀 지원 예산이 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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