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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 일찌감치 6·1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20일 준비한 정책공약을 속속 발표하며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 고지에 오르기 위한 여론전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최유경 울주군수 출마자가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유경 울주군수 출마자가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출산장려금 확대·청년수당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울주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한 최유경(53) 시의원과 동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자유한국당 송인국(63) 전 시의원이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내 남구청장 경선에 합류한 서종대(55)전 남구체육회 사무국장도 이날 같은 곳에서 공약을 제시했다.

최 시의원은 이날 '북지 1번가 울주 공약'을 통해 "전국 1위 재정역량을 전국 최상의 주민생활복지로 돌려드리겠다"며 출산·육아에서 노인까지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공약을 선보였다.

그는 "파격적인 출산장정책으로 임기 내 출산율을 2%대로 끌어올려 울주 인구 30만명을 돌파토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해 첫째 200만원에서 넷째 7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산후조리원비 50만원 지원과 어린이집·유치원 급식비 지원, 국공립·직장 어린이집 두배 확대" 등을 약속한 뒤 어린이·청소년 공약으로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시와 중고 신입생 교복 무상 지원, 초등학교 치과 주치의 시행, 아동수동 월 1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청년수당 100만원과 대학생 생활비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MRA 건강건진비와 기초연금 월 25만원, 치매국가책임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송인국 동구청장 출마자는 2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송인국 동구청장 출마자는 2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관광 인프라 조성·해양테마파크 건설
송 전 시의원은 이날 침체된 동구의 경제활성화하기 위한 관광산업 분야의 공약을 제시했다.

송 전 시의원은 "고객 중심의 관광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태스크포스(TF팀)를 구성하고, 동구의 풍부한 조선해양 산업관광과 해양관광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스마트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또 "관광도시공사 설립을 통한 고부가가치 인프라 연계관광 개발 전략과 해양테마파크 조성 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구체적으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밖에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자영업 지원 강화, 울산대교·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등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종대 남구청장 출마자가 2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종대 남구청장 출마자가 2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치매안심센터 유치 등
한편, 서 전 사무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남구의 현안인 울산군청사 부지를 매입해 실버힐링아파트 복합타운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그는 "울주군청 자리에 복합타운을 조성해 치매안심센터를 유치하면 주변 상권활성화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이행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용도변경을 전체로 구청과 민간자본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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