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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문사들의 모임, '보인계(輔仁契)'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8일 오후 2시 '울산지역 문사들의 모임, 보인계(輔仁契)-시대를 노래하다' 특강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보인계와 보인계시첩, 보인계 승계회를 통해 울산의 근현대를 이해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울산문헌연구소 엄형섭 소장의 보인계와 보인계시첩에 대한 특강을 듣고, 보인계 후손들과 참가자들이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참가는 울산대곡박물관 누리집 '교육/행사-참가신청-행사' 코너를 통해 신청가능하며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보인계'는 1932년(임신년) 울산지역 문사 20명이 모임을 결성해 매년 봄, 가을에 만나 한시를 짓고 현실을 토로하며 우의를 다졌던 모임이다. 1970년대에 이르러 사망과 이주 등으로 계원 숫자가 줄어들어, 1976년 계회를 끝으로 해체됐다.


 1980년에는 보인계 계원의 후손 18명이 '보인계 승계회'를 결성하고 계회를 가졌으며, 당시까지 남아있던 한시를 모아 '보인계시첩(사진)'으로 묶어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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