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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지구 온난화'이다. 19세기 후반부터 관측되고 있는 온난화의 원인은 온실가스에 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한 온실가스의 주범이 이산화탄소임은 공식적이기도 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화석 연료의 폭발적인 사용량 증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으로 극지방의 얼음은 녹고, 바다의 해수면은 높아지고 있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 그로 인해 가뭄,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률과 그 강도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고, 강수량의 변화가 커지면서 가뭄이나 홍수로 인한 피해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그 가장 큰 특징이 아프리카 지역에 가뭄으로 인한 작물재배가 되지 않아 기근으로 수 많은 생명체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상호 의존하며 유지되어 온 생태계에 까지 영향을 미쳐 서식지가 사라지거나 먹이가 없어져 감에 따라 일부 동·식물들이 이미 지구에서 사라졌으며, 더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그 피해는 온전히 우리가 받는다. 그래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자문 해본다.

온실가스는 에너지산업, 제조업 등 산업분야와 가정·상업시설·수송 등 비산업분야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분야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법적인 규제, 연료정책, 자동차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이 입안되고 실천되고 있다, 그 나머지인 비산업분야에서 우리가 실천만으로도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게 있다. 각 가정에서 시민들이 직접 사용하는 에너지인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울산시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인 '탄소 포인트제'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탄소 포인트제'는 가정에서 사용 중인 전기·수도·도시가스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제도이다.

'탄소 포인트제'에 참여하면 정산시점을 기준으로 과거 2년간 월별 평균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비교하여 각 항목별로 5% 이상 감축 할 경우 연간 최대 5만 2,500원까지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울산시에서는 2009년 탄소 포인트제를 시행하여 지난 2017년까지 총 12만 5,831세대가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동참하였고, 16억 9,236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였다. 이를 통해 총 20만 4,63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1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이다.

옛날 속담에 '늦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이제라도 늦지않았다. 나부터 실천을 해보자. 시점은 지금이다. 탄소 포인트제 참여는 울산시 탄소 포인트제 누리집(cpoint.or.kr)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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