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낯
중국의 민낯
  • 울산신문
  • 승인 2018.03.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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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리버티헤럴드 대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전(全)세계 인구 1/5을 먹이고 입히며 살리고 있는 것은 인류를 향한 대단한 기여"라고 자부한다. 맞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교만한 언어다. 폭압과 압제가 없는 열린 공간, 자유세계의 인간은 스스로 시장을 만들어 먹고 입고 살아 왔다. 7,200만 명의 자국민을 학살해온 중국 공산당 정권의 독재가 없다면, 이른바 전 세계 인구 1/5는 더 잘 먹고 더 잘 입고 더 잘 살고 있을 것이다.

중국 전역에 산재한 라오가이(勞改·노동개조)에는 지하 기독교인을 포함한 반(反)공산당 세력 500만 명이 수감돼 있다. 라오가이(勞改·노동개조)는 공산주의 혁명 과정에서 등장했다. 57년 이미 50만 명이 수용된 수용소가 등장했다. 라오가이 운영 최초 10년 동안 50만 명이 사망했다.

프랑크 디쾨터 교수는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은 20cm 정도였고 10명 중 9명은 피부병에 걸려 있었다"는 당시의 기록을 인용한다(<해방의 비극: 중국 혁명의 역사 1945~1957>). 피터 나바로 교수는 "'라오가이(勞改·노동개조)'라 불리는 중국 내 강제수용소는 아직도 최소 300개 이상에 달하며 200만 이상이 정치적·인종적 이유로 수감돼 있다"고 말한다(<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 최신 자료인 라오가이 연구재단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라오가이 1,000개 이상', 수감인원은 '500만 명 이상'으로 나온다.

(http://laogai.org) 라오가이는 감옥과 다르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마찬가지로, 살인범·강간범·흉악범들이 가는 곳이 아니다. 소위 지주·부자·반동·우파(右派)로 분류된 이들이 끌려갔다. 개혁·개방 이후에도 중국 내 반체제 인사는 물론 소수민족 독립운동가 등이 '정치적 이유'로 수감됐다. 라오가이는 중국 공산당 독재의 심장(心腸) 같은 곳이다.

라오가이의 목적은 소위 '정신(精神)의 개조(改造)'다.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강압적 노동을 통한 죄인의 사상 개조'로 정의된다. 반체제 인사인 해리 우(Harry Wu)씨는 대학 재학 중 소련의 헝가리 침공을 비판한 뒤 1960년 라오가이에 수용됐다. 이후 그는 19년 동안 12군데 수용소를 전전했다. 그는 2000년 1월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가 중국 라오가이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참상은 두 곳 모두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가이 수용자들은 노동을 하기 전 세 가지 질문에 답한다. 첫째는 '너는 누구냐', 두 번째 '여기는 어딘가' 세 번째 '너는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가'이다. 죄수(?)들은 이렇게 답한다. '나는 수용인이다!' '이곳은 라오가이다!' '나는 처벌받고 개조(改造)를 받고 있다!' 유물론 공산주의자로 개조되지 않으면 석방되지 않는 곳이 라오가이요, 개조될 때 까지 고통 받는 곳이 바로 라오가이다.

201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류샤오보(劉曉波. Liu Xiaobo)는 3시간 동안의 재판으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변호사가 변론할 시간은 단 20분에 불과했다. 연변대학 출신 조선족인 김희덕(진시더·61) 박사는 2009년 14년 형을 받았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소장으로 있던 중 '김정일의 건강상태를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다. 중국은 자유가 박탈된 곳은 아니다 제한된 곳이다. 인터넷을 감시하는 사이버 경찰만 5만에 달한다. 인터넷에 '언론의 자유'를 검색하면 금지어로 차단된다.

현대 중국은 돈과 물질이 우상이 된 체제다. 환경파괴는 그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2015년 9월21일 베이징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선 7명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튿날 TV조선 등 한국의 언론은 "대회 당시 베이징의 공기가 나빠 방독면을 쓰고 뛸 정도였다"며 "심장마비 원인이 베이징의 악명 높은 스모그 때문"이라는 주장을 전했다.

대회 당시 베이징 대기오염지수는 6단계 중 4단계로 야외활동을 삼가라는 '중간 오염' 수준이었다. 교도통신은 같은 해 8월14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UC버클리) 연구 결과를 인용, "중국에서 하루 약 4,000명이 대기오염(大氣汚染)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보도했다. 1년이면 146만 명이다. 이 숫자를 포함해 중국은 해마다 2,000만 명이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2007년 7월3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은행(WB)의 '중국 환경오염의 비용' 조사결과를 인용, "중국의 대기오염 등 각종 환경오염으로 매년 75만 명이 조기(早期) 사망한다"는 보도를 했었다. 20007년 75만 명 사망자가 8년이 지난 2015년, 146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당시 파이낸셜타임스는 "심각한 실태가 중국 정부의 압력 때문에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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