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1일 울산시립무용단의 예술 감독으로 부임한 홍은주 안무가가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일 울산시립무용단의 예술 감독으로 부임한 홍은주 안무가가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 오전 8시. 울산시립무용단의 연습실엔 불이 켜진다. 지난달 1일 울산시립무용단의 예술 감독으로 부임한 홍은주 안무가는 취임 이후 매일 아침 연습실로 출근해 트레이닝에 몰두하고 있다.
 홍 안무가는 "원래 출근시간은 오전 10시지만 조금 이른시간에 나와 트레이닝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힘들겠지만 1년간은 지속적으로 이런 연습시간을 가져볼 계획"이라며 "단원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에 함께 뛰는 지도자로써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무용단에도 조금씩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출근 2시간전 트레이닝
단원들과 호흡하며 자기계발 집중
23일 새옷 입은 '타타타' 공연 기대


 한 달 간 단원들과 호흡을 맞춰본 소감에 대해서는 "변화는 지도자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원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단원들이 의욕적으로 잘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그동안 예술 감독 공석기간이 있었기에 전체 계획을 파악하는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앞으로 새로운 레퍼토리들을 다양하게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홍은주 안무가는 하루하루 목표를 놓치지 않고 성실히 나아가는 안무가의 모습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이 때문에 취임 공연도 곧바로 마련하지 않고 하반기 중으로 기획 중이다.
 그는 "취임공연을 하반기에 선보이는 이유는 한 번에 멋진 모습을 보이기보다 시간을 두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충분한 준비를 거쳐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주면서 울산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기공연에 앞서 오는 23일에 선보이는 울산시립무용단의 '2018 타타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홍 안무가는 "올해의 '타타타'는 지난해 공연과 전체 흐름적인 부분에서 차별성을 뒀다. 영상을 투입해 새로운 콘셉트를 잡고 춤과 어우러지는 장면들을 역동적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울산시립무용단을 어떤 무용단으로 발전시켜가고 나가고 싶은가에 대해서는 "창작단체로써 전통한국무용에 국한되지 않고 동시대와 어울리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단원들의 기량향상과 관객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은주 안무자는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이수자로 SK쉐라톤 워커힐예술단 예술감독 및 안무자, 경회루연향 프로젝트 무용단 감독,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의 강사를 역임했다. 그는 오는 2020년 1월 31일까지 2년간 울산시립무용단을 이끌어 간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