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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인선을 이번 주 초반에 마무리 한 뒤 주말께 첫 회의를 열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3일 기자들에게 "대략 이렇게 해보자는 초안은 나온 상태로, 주초에 인선 작업을 하고 주말쯤 첫 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준비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내주부터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간 실무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남북 간 실무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정부 내부적으로 정상회담 준비위를 구성하기 위한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와 태권도시범단 및 예술단 방북 등 합의 사항에 대해서도 "관련된 합의사항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실무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핫라인 구축과 관련해 "아직 구축 작업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우리만 결정해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북한과 실무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 협의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핫라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집무실에서 직접 통화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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