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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경훈 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이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더불어민주당 이경훈 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이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제의를 받고 최근 입당한 이경훈(58) 전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13일 "노동자 도시 울산에서 민주시민과 함께 집권당의 책임을 다하고자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도전한다"고 공식 출사표를 냈다.
이 전 지부장은 이날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에 대한 권익과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최우선으로 노사관계를 펼쳤던 경험을 살려 노동자, 서민에게 실질적인 사회복지 정책을 펼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여당 후보이면서도 울산의 간판 노조 수장 출신임을 각인시키기 위해 "노동은 곧 인권이고, 노동 존중이 세상의 평화다"라며 진보진영의 단골 구호를 내세우는 등 노동자 표심안기에 특별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또 "자율적인 노사관계를 존중하고 부당한 개입은 어떠한 경우에도 차단해야 한다"며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재보궐선거를 지휘하며 울산 진보정치를 탈환했던 것처럼 노동의 가치가 자랑스럽게 뿌리내리도록 분열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다집했다.

이 전 지부장의 이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내 예선은 양자 대결구도를 갖췄다.
이 전 지부장이 북구 재선거 본선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미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같은 당 이상헌 북구지역위원장과의 경선 고비를 넘어야 한다.
한편, 전남 담양 출신인 이 전 지부장은 송원전문대학을 졸업, 전국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3대, 5대 지부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울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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